윤상준의 블로그

BlogsHow can data bridge social divides? - ②

2017.05.30 13:56

지난 글에서 어떻게 데이터가 사회의 분열과 갈등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이슈를 제기하며 글을 마쳤다.

촛불과 태극기는 단순히 세대간의 갈등이 아닌 지지하는 이념 및 가치의 차이의 갈등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인용을

하였지만, 미디어 상에서 나타나는 세대간의 갈등과 동일시되는 커다란 교집합의 영역에 대한 일반화도 아직 완벽하게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정치이념적 갈등이던지, 세대적 갈등이던지, 중요한 것은 양 그룹간의 대화와 소통에 대한 의지가 있는 현명한

사람들이 대화와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며, 기성세대 대비 조금 덜 현명해보이고, 어떻게 보면 어설퍼 보이기는 하지만,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고, 아직 편견의 물리적인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보이는 청년세대가 먼저 대화를 시작하면 어떨지

가설을 세워보았고, 이를 검증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확보하고자 이 영역에 대해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하였던 두 분을 소개

받아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리서치 전문회사 김영기 리서치 팩토리 대표는 언론학 박사로 통계와 데이터 처리 업무 능력을 기반으로 세대별 연휴 만족도

조사 등 세대간 갈등 및 만족도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호영성 책임연구원은 '빙글과 비키' 광고대행 글로벌 스타트업의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 스토리북

출간, 공시생 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을 직접 기획한 경험이 많다.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측의 배려로 김영기대표와 호영성 책임연구원을 지난 5월 29일 서울 원남동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 했다.

촛불과 태극기로 대표되는 집단의 갈등, 데이터를 활용한 해결 방안을 언급하기에 앞서, 현재의 사회 상황에 대한 각각의 분석과

의견을 물어보았다.


김영기 리서치팩토리 대표(이하 '김')

" 요즘 갈등을 하는 두 집단은 집단간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해 이해하려는 경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서로의 차이에 대해 관심도 없으며, 전혀 소통하려고 하지도 않기에 서로를 더 모르고, 이에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방식이 갈등 해소의 한가지 해결책이

될 수는 있을 것 입니다."




호영성 20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이하 '호')

"기존의 한국문화에서 청년세대와 기성세대가 민감한 이슈를 가지고 동등한 상태에서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쉽지않습니다. 그런데 온라인도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기성세대

가 청년세대만큼 능숙하지 않을 뿐더러, 데이터에 대한 활용 및 해석 능력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

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활용 능력과 해석 능력이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이상, 동등한 논리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토론 및 소통에 계속 어려운 숙제로 남을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페이크 뉴스에 속지 않기 위한 검증

과정, 필터링 능력이 없다면 시작부터 어려워 집니다."



: 촛불과 태극기에서 촛불은 온라인의 결과입니다. 데이터 수집과 활용 능력이 이제 권력의 기반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저는여기서 긍정적인 변화도 기대합니다. 지금 이 두 집단은 대화와 소통이 단절되어있지만, 예전보다는 더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관심이 전혀 없고 무심한 것 보다는 광장으로 나와 주장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도 발전하고 있다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기대하는 것은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작년 강남역 사건으로 남여갈등이 이슈가 되었으나, 일년이

지난 지금 데이터를 보면 자정되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사건 초기 대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자정작용도 일어나고 있습니다.갈등 자체가 소통의 1단계로 일단 시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는 사회의 변화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이런 문제가 있을때 보통 선진국을 예를 들어 벤치마킹을 통해 해결을 하려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변화속도와 사회적 배경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정부에서는 많은 것을 숨기려했습니다.

지금 청년세대는 기본적으로 숨기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현재 기성세대는 본인들이 청년이었을때 '알 권리'를 누려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정부에 대한 공개와 비공개 이슈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스탠스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런 상황에서 이런 사회 갈등과 데이터를 이용하여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나비미래연구소 같은 기관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미디어는 이런 갈등 상황을 자극적으로 만들어 이용하고있습니다. 미디어야말로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하여 기사를 작성해야하는데 아직도 카더라 에 의존하고있습니다. 정작 일반 기업들은 데이터 활용능력과 수준이 높아졌는데 말이죠."

: "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태극기와 촛불이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양 집단의 갈등의 효능감을 느끼게 해주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 집단의 투명성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기존에는 이런 집단에 선동가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시민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실제로 촛불집회에서도 나타났던 몇몇 선동가들은 시민들이 직접 끌어내렸고, 예상되었던 물리적인 충돌이 현저히 적었던 것이 그 증거 입니다. 특정집단의 조직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반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도 어느정도 형성되었다고 봅니다."

: " 여기에 좀 더 기대한다면, 교육의 변화도 필요합니다. 문제 원인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경청과 존중에 대해 직접 경험하면서 배우고, 서로 이견에 대한 인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교육뿐만이 아니라 가정 교육도 동시에 필요합니다. 이런 기반이 조성되어야 대화가 시작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이는 기성세대도 인정하고 청년세대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천해 본 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인터뷰 이후,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실험적인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Moderating Group를 구축하여 토론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Moderating Group는 갈등하는 두 집단을 한자리에 모아 양측에 빅데이터와 fact를 기반으로 양측에 서로 주장하는 것을 중재자로써 쉽게 설명하고 도와주는 역할은 한다. 갈등하는 집단에서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대표자, 대변인을 어떻게 발굴하고, 서로를 어떻게

이해 시키는 방식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실행가능성에 대해서도 앞으로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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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준

윤상준입니다.